김승연 회장, 이번엔 한화오션 사업장 찾아..그린십·방산 기술 점검
2024-11-20 15:27
조선·해양 및 방산 분야 기술 개발 현장 첫 방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0일 글로벌 해양방산 초격차 기술력 핵심 거점인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조선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으로 찾은 것이다.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업계 ‘최고·최초·최대·최신’의 수식을 받는 각종 시험 설비들이 즐비하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 수조(Towing Water Tank)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