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4.1만가구…12년 만에 최고치
2020-01-28 09:02
고덕아르테온 등 총 46개 단지 입주민 맞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고덕아르테온과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등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2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46개 아파트 단지 4만1104가구 규모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5만3929가구가 입주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국 기준 물량은 올해 총 27만2157가구로, 지난해(31만8016가구)와 2018년(39만3426가구)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올해 물량을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4만3651가구이고, 지방이 12만8506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각각 9%, 19% 감소한 입주 물량이다.
직방 관계자는 “대입 정시 확대, 9억원 이상 주택 보유 시 전세대출 회수 등의 이슈로 최근 서울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며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다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전세시장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달랠 수 있는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2000가구 이상의 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 고덕아르테온(4066가구)과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 경기 산성역포레스트티아(4089가구)와 안산 그랑시티자이1차(3728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대전e편한세상 대전에코포레(2267가구)와 광주그랜드센트럴(2336가구), 천안 두정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586가구)가 올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중 ‘고덕아르테온’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에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돼 2월 말 입주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앞에 있는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9호선 신설역도 단지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내 고일초등학교가 있고 명일근린공원 등 녹지도 가깝다.
올해 3월 입주하는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는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전용면적 52~101㎡ 35개동으로 조성된다.
단지 내 신남초등학교가 있는 ‘초품아’ 입지가 장점이며 신남중학교와 강신중학교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 제물포터널이 올해 하반기 개통하면 여의도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 전용면적 59~98㎡ 39개동으로 건축된다. 입주 예정시기는 올해 7월경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인접한 교육시설로는 성남북초등학교, 성남여자중학교 등이 있다.
‘그랑시티자이1차’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되는 단지로 2월 중순 입주를 시작한다. 신안산선 신설역이 2024년 단지 인근에 개통하는 입지가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