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사태 이어 알펜루트도 환매 연기 검토
2020-01-27 18:38
TRS 계약 증권사, 리스크 절감 차원에서 계약 해지 통보 한 듯
라임자산운용의 1조6000억원대 헤지펀드 환매중단 여파에 이어 또 다른 사모펀드운용사인 알펜루트자산운용도 펀드 환매 연기를 검토 중 이다.
알펜루트자산운용 관계자는 27일 “일부 증권사로부터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해지 요청이 들어와 28일까지 펀드 환매 연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TRS 계약은 자산운용사가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조기 TRS 회수 의사를 밝힌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2곳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TRS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라임운용과 TRS 계약을 맺었다. 애초 알펜루트자산운용은 1800억원 규모의 메자닌(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펀드에 대해 환매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어떠한 펀드를 환매 중단할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메자닌 펀드가 아닌 규모가 작은 펀드에 대해 일시적으로 환매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