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우한 폐렴' 의심 환자 6명…유입 차단 '사활'

2020-01-27 17:34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능동감시 대상자가 대구 지역에 6명이 있는 것으로 ㅍ악됐다.

대구시는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 중 능동감시 중인 대상자 6명을 실거주지 보건소에서 매일 2회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환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능동감시 대상자란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나 현재 발열, 기침, 호흡기 증상 등이 전혀 없어 검사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는 짧게 2∼7일, 길게는 14일에 달한다.

시와 8개 구·군 보건소는 비상 방역대책반을 설치하고, 의심 환자가 신고되면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신속대응반을 구성했다.

대구의료원과 경북대학교병원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가동 중이며, 역학조사와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

아울러 각 구·군 보건소와 대구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의심 환자 발생 때 진료 및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우한 폐렴과 관련해 면회 제한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