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쇼핑하세요”…유통가, 포스트 설 마케팅 돌입

2020-01-27 11:49

지난 22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포스트 설 기획전' 관련 다양한 간편식과 완구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형마트·백화점 등 유통가는 ‘포스트 설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했다. 연중 대표 비수기인 설 연휴 직후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로 세뱃돈과 상품권 수요를 재빨리 흡수해 매출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5일까지 ‘배트케이브’, ‘스타워즈 제국군 AT홀러’ 등 총 46종의 레고 상품을 40% 할인 판매한다.

또 레고 제품을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뱃돈을 받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타깃으로 한 행사다.

롯데마트도 어린이 등 완구 소비층을 노린다. 오는 29일까지 단독으로 구성한 토이트론 실바니안 ‘레드 패밀리카&불이 들어오는 이층집 스페셜 세트’를 기존 판매가에서 20% 할인된 10만3200원에 판매한다. 무선 조종 자동차 ‘드리프트 트위스트 RC’는 기존 가격보다 5000원 저렴한 3만4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명절 스트레스로 지친 주부들을 위한 간편식·화장품과 아이들 완구 행사를 연다.

내달 12일까지 '누려라! 간편식탁!' 기획전을 열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볶음밥 6종을 각 7990원,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동원·CJ·대상·오뚜기 간편식 40여종은 3개 구매 시 8800원, 오뚜기 간편식 40여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한다.

명절 직후 완구 소비층을 타깃으로, 오는 29일까지 보드게임 30여 종은 최대 30%, 레고 100여 종(7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찍찍이' 증정)은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어린이 모델들이 포터리반 키즈 책가방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현대리바트 제공]



백화점 업계는 명절 이후 새 학기 준비 제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 ‘졸업·입학 선물 상품전’을 열고 의류·가방·신발 등 선물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리바트는 키즈 특화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 ‘포터리반 키즈(Pottery Barn Kids)’ 책가방, 신발 주머니 20여종을 특가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달 디스커버리의 인기 어글리 슈즈 등을 단독으로 선공개해 화제가 됐던 스니커즈 팝업스토어를 2월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