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부사장 선임

2020-01-23 16:01
냉기개발그룹장·냉장고개발그룹장 등 거쳐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가전제품 선보일 듯

삼성전자가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이재승 CE 개발팀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대표이사)이 겸직하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은 데 따른 인사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내부적으로 보직인사를 단행하고 이 부사장을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은 고려대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뒤 1986년 삼성전자 냉동공조연구실에 입사해 냉장고 개발 등을 담당했다. 1998년부터 선행연구그룹(SYS 가전)과 기반기술그룹(DA총괄) 수석을 역임했고, 2006년에는 CE 사업부 시스템 랩장을 맡았다.

2009년 이후 CE 사업부 개발팀 냉기개발그룹장과 냉장고개발그룹장을 거쳐 개발팀장을 맡다가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에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가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 부사장은 오는 29일에 서울 강남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전 수장으로 처음 얼굴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표회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결합한 '프로젝트 프리즘'의 두번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이다. 프리즘에 투영된 빛이 갖가지 색상으로 변하듯,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였다.
 

이재승 삼성전자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