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특수통' 중앙지검 차장 검사 전원 교체

2020-01-23 11:39

법무부는 23일 고검 검사급 검사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하반기 고검 검사급 검사 인사에서 특정 부서 출신 검사들에게 주요 보직이 편중됨에 따라 일선에서 많은 검사들이 우대받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고, 이번 인사를 통해 그러한 비정상을 정상화하여 인사의 공정성과 검찰조직의 안정성을 도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는 "우수 형사부장 등 형사부 및 공판부에서 묵묵히 기본 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검사, 우수 인권감독관·인권검사 등 인권보호에 충실한 검사, 기관장 추천 우수검사, 고검 등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한 검사 등을 적극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 '특수통' 서울중앙지검 차장 전원 교체… 부장급은 유임

일단 이번 인사를 통해 조 전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이끌던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평택지청장,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던 송경호 3차장검사는 여주 지청으로 발령났다.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옮긴다.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감찰무마 의혹을 맡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2곳을 폐지하고 새로 생기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삼성 바이오 회계사기·삼성물산 합병의혹 수사팀 실무를 맡았던 이복현 반부패4부장이 이끌게 됐다.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됐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사법농단·국정농단 사건 공판도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사건 공판검사를 실질적으로 유지했고 최근 구성돼 활동 중인 세월호수사단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