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우한폐렴' 확산에 선제적 대응

2020-01-22 15:44
"현재 수원 관내에 능동감시대상자 1명, 유증상자 1명 있어"

 

조청식 제1부시장(왼쪽 네 번째))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22일 조청식 제1부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4개 구 보건소 관계자와 수원시의사회 김지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태스크포스팀을 염태영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로 격상해, 장안구보건소 대회의실에 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발생 시 치료를 담당할 ‘선별 진료소’를 지정하고, 관내 음압 병동을 점검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는 SNS를 비롯한 모든 홍보 수단을 활용해 감염증 대응 요령을 알리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동선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22일 14시 현재 수원시에는 능동감시대상자 1명과 ‘조사대상 유증상자’ 1명이 있다.

◇능동감시대상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진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고, 해당 증상은 없는 자 (항공기 동승자) ◇조사대상 유증상자-폐렴 또는 폐렴의심증상(발열을 동반한 호흡곤란 등)이 있으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자.

능동감시대상자는 1월 19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는데,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다. 검역소에서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리했는데, 기침·콧물 증상이 있고 발열은 없다. 현재 수원시보건소에서 하루에 4차례 이상 전화를 해 상태를 확인하고,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22일 오전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검체를 채취했고, 14시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날 18시경에 결과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포유류와 조류에서 코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다.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비정형 폐렴 등 증상을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한 폐렴’으로 불린다. 우한시 방문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수원시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에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시민들은 해외여행 전 ‘해외감염병 나우’ 홈페이지에서 감염병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수시로 손을 씻고, 기침을 할 때는 옷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신종 전염병에 대한 대응은 아무리 철저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강력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고처 △장안구보건소 031 228 5909 △권선구보건소 031 228 6760 △팔달구보건소  031 228 7680 △영통구보건소 031 228 8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