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안철수, 무계획으로 세력화만 욕심”

2020-01-21 09:33
"예나 지금이나 욕먹지 않을 '지당한 말씀'만 한다"

대안신당은 21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 복귀에 대해 “무계획 세력화만 욕심내는 안 전 대표의 재등장은 까닭도 없고 실속도 없다”고 비판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소동을 일으키며 가뜩이나 어려운 나라 형편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어느새 이순(耳順)의 나이에 다가선 안 전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욕먹지 않을 ‘지당한 말씀’만 하겠다고 결심한 사람 같다”면서 “국민 눈높이가 예전과 많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평자들이 ‘실용적 중도 정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무엇이 실용이고, 무엇인 중도인가 논쟁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안 전 대표는 오히려 이 대목에서 입을 닫아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 생각과 상상이 곧 실용이요 중도라고 선언하는 나리시즘”이라며 “사실상 내 맘대로 편 가르기를 하겠다는 태도로, 솔직하게 특정 이념을 표방하고 투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 속내는 실용, 중도를 말하다가 뜬금없이 노선과 방향을 강조하는 장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내 노선과 방향을 설명할 수도 없고, ‘새정치’가 뭐냐고 묻는 기자에게 국민에게 물어보라던 과거 안철수식 황당 어법의 반복일 뿐”이라고 전했다.
 

부산 본가 방문한 안철수 전 의원.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오후 부모님이 계시는 부산 본가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