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형 직불제 도입으로 올해 농가소득 5.3% 증가 전망
2020-01-21 12:00
올해 농가소득 4500만원 달할듯…이전소득 전년대비 15.2%↑
공익형 직불제 도입으로 올해 농가 소득이 5%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농업 전망 2020'에 따르면 올해 농업 생산액은 50조43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9년(50조4280억원·추정)과 비슷한 수준이다.
재배업 생산액은 작년보다 0.4% 감소한 30조5720억원으로 추정된다. 곡물류는 쌀·감자 생산액 증가로 1.3% 늘어나는 반면, 채소류는 가을작형 엽근채소 가격 하락과 마늘·양파 생산량 감소로 3.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축잠업(축산업+양잠업) 생산액은 19조8660억원으로 작년 대비 0.7% 증가할 전망이다. 한육우(0.7%)·돼지(0.2%)·계란(3.8%)·오리(5.3%) 등은 늘지만, 닭(2.1%)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농가 소득은 작년보다 5.3% 증가한 4490만원으로 예상된다. 공익형 직불제 도입으로 농가 이전소득은 작년보다 15.2% 증가한 1144만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업소득은 1.4% 증가한 1295만원으로 추정된다. 농외소득과 비경상소득은 각각 2.9%, 1.9% 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투입재 가격(1.5%) 상승과 노임(2.8%)·임차료(1.1%) 증가로 농업 구입 가격은 작년보다 1.2% 증가할 전망이다. 농가 판매 가격은 채소(4.5%), 과실(3.2%) 가격 상승으로 0.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 인구는 작년보다 1.5% 감소한 224만명, 농가 호수는 0.7% 줄어든 100만호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중은 1년 전보다 0.7% 상승한 46.2%를 기록, 농촌 고령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귀농·귀촌에 따른 증가세가 이어져 작년보다 1.0% 늘어난 141만명으로 추정된다.
경지 면적과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각각 0.6% 감소한 158만㏊, 164만㏊로 예상된다. 농가 인구당 경지 면적은 작년 대비 1.1% 증가한 70.4a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