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4번째 사망자 발생

2020-01-21 08:54
고혈압·당뇨 있던 89세 남성

'우한 폐렴' 치료 병원으로 옮겨지는 환자.[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1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지난 19일 저녁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기본적인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우한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가운데 25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 중인 169명 가운데 35명은 중태이며, 9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한 폐렴은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 상하이시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총 218명에 달하며, 우한에 방문한 적이 없음에도 가족이 우한에 다녀온 후 감염된 사람 간 전파 사례도 확인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