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렴, 태국서도 확인…WHO "긴급위원회 소집할 수도"

2020-01-14 07:19
태국, 여행 中 관광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인

중국 우한에 이어 태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이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위원회를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현지시간) WHO는 성명을 내고 “중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며 “중국과 태국 관계자들이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는 지난 8일 우한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관광객이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폐렴 사례가 확인될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됨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공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 정보로 많은 국가에서 환자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WHO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폐렴 발생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WHO는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한다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긴급 위원회 구성원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세계에서 발병한 원인균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파악된 것만 총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보이나 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2종에 감염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발병 건수는 41건, 이 중 퇴원한 건수는 7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에 걸려 61세 환자 1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재 중증 환자는 6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