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다보스포럼 앞두고 유럽증시 약세...뉴욕증시는 휴장

2020-01-21 06:44
美 실적·ECB 회의·유럽지표 등 기다리며 '관망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을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423.98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0% 하락한 7651.4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36% 떨어진 6078.54에 각각 종가를 형성했다.

반면 독일 DAX지수는 0.17% 오른 1만3548.94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글로벌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 다보스포럼에서의 주요국 정상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50차 WEF(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포럼에 참석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의 발언을 주시하면서 시장에 경계감이 형성됐다. 다보스포럼에서는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가 핵심 주제로 부상할 전망이나 국제 무역이나 지정학 불안과 같은 기타 정치 관련 리스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앞서 리비아 내전 사태를 중재하기 위한 베를린 회담이 열렸지만, 회담 직전 송유관 폐쇄가 이뤄지면서 석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또한 이라크에서의 원유 생산 일시 중단 소식도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59.73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후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0.5% 오른 배럴당 58.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역시 장중 66달러까지 올라 지난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장 후반에는 전 거래일 대비 0.8% 상승한 배럴당 65.36달러에 호가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3% 오른 1560.80달러를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