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교사 실종 수색 난항..."기상악화로 수색 종료"

2020-01-20 18:12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과 현지 가이드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오후 외교부에 따르면 네팔 당국은 지난 18부터 지상, 항공 수색을 지속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한 명의 실종자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상수색 인원 50여명, 민간 헬기 1대 및 네팔 군용 헬기를 동원해 사고 지점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 바 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경 기상악화로 지상, 항공 수색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교사 9명이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기상 악화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들 중 앞서가던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뒤따르던 5명과 트래킹에 나서지 않았던 일행 2명은 헬기를 통해 촘롱 롯지로 현재 이동한 상태다. 이들 7명은 이날 마큐로 다시 이동해 카트만두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충남교육청은 18일 "네팔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났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연락 두절돼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