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롯데그룹주 '요동'

2020-01-20 17:33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하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롯데그룹 관련 종목의 주가가 요동쳤다.

20일 주식시장에서 롯데지주우는 전 거래일보다 가격제한폭(29.88%)까지 뛰어오른 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지주(5.74%)와 롯데칠성우(1.86%), 롯데케미칼(1.84%), 롯데정보통신(1.59%) 등도 상승했지만, 대체로 장 초반 한때 급등했다가 이후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이날 개장 직후 나란히 뛰어오른 롯데쇼핑(-1.47%), 롯데칠성(-0.38%) 등은 오후 들어 주가가 내린 끝에 하락으로 마감했다.

전날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이 향년 99세에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는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신 명예회장의 롯데지주 보통주 지분율은 3.1%(작년 9월말 기준)로 미미하다"며 "신 명예회장 지분의 상속이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