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위한 '세뱃돈 재테크'

2020-01-20 11:03

설날은 앞두고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는 적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개월 만기 기준 최대 연 1.8% 금리를 주는 '우리아이행복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금리가 연 1.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 가능하며, 1단 단위로 최장 5년까지 가입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 통장인 '우리아이행복 통장'도 함께 만들면 좋다. 이 상품은 기본 금리가 0.1%에 불과하지만, 우대조건을 1개만 충족하고 통장 잔액이 100만원 이하면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전월 우리아이행복 적금으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 입금 실적을 채우면 된다.

우리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우리아이행복 통장, 우리아이행복 적금, 우리아이행복 주택청약종합저축 등 핑크퐁과 아기상어 관련 상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우리 세뱃돈 저금해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0명(1인 2매)을 추첨해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우주대탐험' 관람권을 증정한다.

KB국민은행의 'KB 영 유스(Young Youth) 적금'은 최고 연 2.9%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1.6%다. 매달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24시간 상해 후유장해 등을 보장하는 자녀안심보험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초·중·고등학생이라면 신한은행의 '신한 용돈관리 PONEY 적금'을 추천한다. 만 6세에서 18세 이하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품으로, 기본금리가 연 2.0%로 높다. 여기에 최대 0.8%포인트 우대이율을 최대 연 2.8%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아이 꿈하나 적금'은 자녀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계좌를 유지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기본금리는 연 1.45%이며 최대 0.8%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만 14세까지 희망대학을 등록할 수 있는데, 향후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만기 전 1년간 연 2.0%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해준다.

세뱃돈을 공격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어린이 펀드가 제격이다. 자녀 학자금이나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목표로 운영하기에 좋다. 적립식 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세제혜택이 제공되는 점도 어린이 펀드의 큰 강점이다. 만 18세 미만인 자녀 명의로 펀드를 가입하면 10년간 납입액 2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가 가능하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상품별로 수익률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품을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최근 1년간 28%를 웃도는 상품이 있는 반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상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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