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은평구로 간다

2020-01-19 16:30

서울시, 서울혁신파크 내 신규 교육·연구 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 [사진=연합뉴스]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가 들어선다.

19일 서울시는 서울혁신파크 내 3개 신규 교육‧연구 시설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해당 계획이 강남‧북 균형 발전 도모와 교육 불평등 완화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는 은평혁신캠퍼스’로 불릴 예정이며 서울혁신파크 부지 총 11만234㎡ 중 3호선 불광역과 인접한 시유지 약 1만 5200㎡에 조성된다. 2022년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초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에 의하면 총 건립 비용은 1350억~1500억 원이다.

서울시립대는 제2캠퍼스가 융복합 연구와 혁신 분야 교육과정을 포함한 교양대학이 돼 동대문구에 있는 본캠퍼스의 공간 부족과 낮은 접근성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립대는 이와 관련해 현재 기본구상 및 사업추진방안 수립을 위한 자체 용역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혁신파크는 서울시가 2015년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부지를 매입해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245개 단체 1300여 명이 이곳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연구 활동 중이다.

해당 부지에는 시립대 외에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사회혁신 오픈 캠퍼스’도 들어선다. 또한, 현재 서초구에 있는 서울연구원 등도 해당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용역으로 10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혁신파크 내 신규 시설 건립으로 서북권에 부족했던 교육·연구시설이 확충돼 지역 불균형과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고, 청년층 유입으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혁신파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혁신파크를 혁신·연구·교육·청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회혁신 클러스터로 진화시켜 다양한 주체와 기관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서울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도시실험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