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대치 소강상태에 원·달러 환율도 관망세

2020-01-10 09:17
美 경기 지표 호전에 글로벌 달러 강세 전망… "환율 상승 압박 받을 수도"

미국과 이란 간의 대치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원 오른 1159.2원에 개장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이란이 서로 폭격을 주고받으면서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다. 특히 전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 폭격에 대응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11.7원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며 원·달러 환율도 오랜만에 잠잠한 모양새다.

하지만 미국의 경기 낙관론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9000건 줄어든 수치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22만건을 밑도는 규모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었다는 건 그만큼 고용 사정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와 이전치를 모두 하회하며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며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에 따라 상승을 시도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