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올 1분기 흑자전환 기대"

2020-01-09 08:52

 

모두투어가 지난 4분기를 끝으로 적자 기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런 이유로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종전 1만8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새 목표주가는 모두투어의 전일 종가(1만6950원)보다 24%가량 높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791억원과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3% 많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효진 연구원은 "일본 보이콧 영향이 부진한 패키지 수요에 더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회사 합산 이익은 자유투어 적자 15억원을 포함해 3억원 적자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올해부터는 다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본 보이콧 영향은 계속되고 있으나 동남아 등 타지역으로 수요 일부가 흡수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ASP 희생은 불가피해보이지만 1분기 적자 기조를 탈피하는 데 성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해 모두투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67억원, 29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293%씩 늘어날 것"이라며 "비우호적 산업 환경에서는 모두투어 같이 보수적인 전략을 취하는 사업자의 이익 방어력이 강하다는 점,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기업가치, 풍부한 현금에 기반한 배당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여행업 내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