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軍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 공격받아…사상자는 없어"

2020-01-09 07:25
로이터 "로켓 한 발, 美 대사관서 불과 100m 거리에 떨어져"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한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8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대사관 밀집 지역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이날 밤 정부 건물과 외국공관이 있는 수도 바그다드 그린존에 카투사 로켓 2발이 발사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AFP통신도 그린존이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복수의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린존은 바그다드에서 그린존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 등 각국 공관이 밀집한 곳으로, 고도의 보안 지역이다.

경찰 소식통은 "적어도 한 발의 로켓은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불과 100m 거리에 떨어졌다"며 "로켓 두 발이 인명 피해를 일으키지 않고 그린존 안에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바그다드에서 사이렌이 울린 뒤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공격 주체나 배후가 누구인지, 구체적인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을 자제하는 발표를 했는데도 공격이 일어남에 따라 추후 미국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눈길이 쏠린다.
 

미국 - 이란 무력 충돌(PG) [그래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