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 지난해 119구급출동 3분마다 1회...1년 동안 17만 건 출동

2020-01-08 16:24
2019년 전문자격자 채용 확대, 고품질 구급서비스 제공

119구급대 활동 장면. [사진=경상북도소방본부 제공]

경상북도소방본부는 2019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건수는 17만4885건, 이송인원은 10만2997명으로 3분당 1회 출동, 5.1분당 1명의 환자를 이송했다고 8일 밝혔다.

환자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환자가 6만612명(58.8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낙상 등 사고부상이 2만3084명(22.41%), 교통사고는 1만4932명(14.5%) 순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만9139명, 80대 이상이 1만7250명, 60대가 1만7176명으로 전체 환자의 51.98%가 노인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은 하루 중에는 활동량이 많은 오전 8~12시(2만3213명, 20.83%), 연중으로는 8월과 9월(1만9101명, 18.55%)에 가장 많은 활동이 이뤄졌다.

경북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고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2019년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인 전문구급대원 162명을 채용하고 연간 3000건 이상의 격무 구급대와 응급의료 사각지역인 농어촌에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2만9743명의 중증 응급환자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맥박이 회복되는 회복률은 전년 6.7% 대비 9.7%(1699명 중 165명 회복)로 향상됐으며, 그 중 42%인 69명은 가정과 사회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경북은 인구학적으로 전국에서 노령화 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환경적으로 응급의료취약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의료사각지대의 구급차량 배치확대와 전 구급대원의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배치로 구급인프라를 구축해 270만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