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한미연합훈련 부활... 해병대 '케이맵(KMEP)'이 바로미터
2020-01-07 17:15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재개 목소리↑
케이맵, 북미관계 해빙기였던 2018년 훈련 횟수 11회 그쳐
북미 간 긴장감 격화되자 2019년엔 24회, 올해 22회 예정
케이맵, 북미관계 해빙기였던 2018년 훈련 횟수 11회 그쳐
북미 간 긴장감 격화되자 2019년엔 24회, 올해 22회 예정
북한이 반발해 폐지된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한미연합훈련 재개에 해병대 '케이맵(KMEP)'이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군 당국이 올해 소규모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대대급 한미연합훈련의 대표격인 '케이맵(KMEP: 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전술제대 및 병과별 연합훈련이다.
해병대는 '케이맵(KMEP)'을 지난 2016년 14회, 2017년 17회, 2018년 11회, 2019년 24회 실시했다.
해병대측은 "계획된 대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3대 한미연합훈련 재개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9.19 남북군사합의' 작성 등 한반도 해빙기였던 지난 2018년 '케이맵(KMEP)'은 11회에 그쳤다. 최근 4년 간 가장 적은 훈련 횟수였다. 반면 북미대화가 지지부진했던 지난해 '케이맵(KMEP)' 24회가 실시돼 훈련 횟수가 대폭 증가했다. 해병대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다.
해병대는 북미 간 긴장감이 격화되고 있는 올해 '케이맵(KMEP)'을 22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역시 지난 3일 북한의 향후 행동에 따라 3대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해병대의 '케이맵(KMEP)' 횟수와 규모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군 관계자는 "외교를 위한 문을 열어두길 원했기 때문에 훈련을 조정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북한의 다음 행동에 따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논의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케이맵(KMEP)' 이외에도 올해 4월부터 연합기뢰전훈련, 연합구조전훈련, 연합잠수함후련, 연합대잠전 훈련, 대해상특수작전(MC-SOF) 등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