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유재수 감찰 무마' 3차 조사… 10시간 만에 귀가

2020-01-07 00:11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약 10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6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후 8시 30분쯤까지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소환조사했고, 백원우 전 청와대 비서관도 지난 3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검 공보관은 "구체적 진술 내용은 공개 금지 정보에 해당하여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16일과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같은달 27일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조 전 장관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당시 중대한 비위를 발견하지 못해 감찰이 종료됐을 뿐 '감찰 중단'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영장 기각 이후에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중단된 것을 두고 두 사람이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중단 의혹과 관련해 소환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