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뷰] "손쉽게 느끼는 아날로그 감성"···인스탁스 미니링크
2020-01-04 16:54
스마트폰에 저장된 다양한 사진 소장하는 즐거움
209g 가벼운 무게···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
31개의 디자인 프레임···17종의 콜라주 레이아웃
209g 가벼운 무게···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
31개의 디자인 프레임···17종의 콜라주 레이아웃
한국후지필름의 스마트폰 프린터 '인스탁스 미니링크'를 사용해본 소감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사진촬영이 일상화된 요즘, 폰 안에만 저장돼 있던 무수한 사진들을 간편하게 인화해 소장하는 즐거움을 주는 제품이었다.
◆전작 대비 무게·가격 낮춰
후지필름은 지난해 11월 미니링크를 처음 선보였다. 미니링크는 자사 스마트폰 프린터 SP시리즈의 마지막 제품 'SP-3'를 출시한 지 무려 2년 만에 내놓은 제품이었다.
무게는 209g으로, 전작 대비 103g 줄여 휴대성을 강화했다. 가격 역시 절반가량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제품의 즉석카메라와 프린터를 만들어온 후지필름의 최신작답게 미니링크는 기능·사용성·가격 등 측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우선 기존 즉석카메라와 달리 이 제품에는 렌즈가 없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스탁스 미니링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폰과 미니링크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인쇄 준비가 끝난다.
앱을 실행하니 크게 '인쇄모드'와 '펀(fun)모드' 두가지 기능이 제공됐다. 인쇄모드에서는 △간편 인쇄 △비디오 인쇄 △인스탁스 카메라 등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었다. 간편인쇄 버튼을 누루니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던 사진들을 선택해 바로 출력할 수 있었다. 비디오 인쇄 기능을 활용하니 동영상 일부 장면을 잘라 인쇄가 가능했다. 인스탁스 카메라를 선택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인쇄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보정한 사진이나, 각종 카메라 앱을 통해 촬영한 사진도 뽑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 프린터를 직접 들고 다니지 않아도 즉석카메라로 찍은 것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펀모드는 미니링크를 사용하는 즐거움을 더욱 높여줬다. △프레임 인쇄 △콜라주 인쇄 △매치테스트 △파티프린트 인쇄 등이다.
프레임 인쇄는 기존에 찍어둔 사진에 다양한 이미지를 합성해 더 예쁜 결과물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앱에서는 총 31개 디자인의 프레임이 제공되고 있었다.
콜라주 인쇄하기를 활용하면 하나의 사진을 두장으로 나눠서 인쇄하거나, 두 장의 사진을 하나의 필름에 인쇄하는 게 가능했다. 총 17종의 레이아웃이 제공되고 있으며, 최대 8장의 사진을 원하는 레이아웃에 맞춰 인쇄할 수 있었다.
매치테스트와 파티프린트 등은 여럿이 함께 게임처럼 프린터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기능이다. 매치 테스트는 나와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고,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하면 두 사람이 얼마나 어울리는지 퍼센트(%)가 함께 출력됐다.
파티프린트는 최대 다섯명이 연결해 독창적인 사진을 만드는 기능으로, 각각 전송한 사진을 합성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준다. 각각의 얼굴 사진을 보내면 부위별로 다른 사진을 합성하는 식이다.
미니링크는 318dpi 해상도 사진을 약 12초 만에 출력할 수 있고, 완충시 약 100매의 사진을 뽑아볼 수 있다. 가격은 14만9000원이다. 핑크·화이트·데님 색상으로 본체에 버튼 하나만 존재하는 심플한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