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올해 연말 美 쇼핑시즌 판매실적 사상 최대"

2019-12-27 07:53
아마존 입점 제품 10억개 넘게 팔려...아마존 뉴욕증시 상승 주도 나스닥 9000 첫 돌파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올해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아마존은 "자사 전자기기 수천만 개가 팔린 데 힘입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은 11월 말 추수감사절부터 이듬해 연초까지 이어진다.

아마존 입점 업체들의 제품은 10억개 넘게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인공지능(AI) 비서 탑재 스마트 스피커 '에코닷', 스트리밍 서비스 기기 '파이어 TV 스틱',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에코 쇼 5' 등이다. 장난감 브랜드 'LOL 서프라이즈'의 반짝이 글로브 인형 윈터디스코 시리즈, 로봇 청소기 '룸바 675', 압력밥솥 '듀오 80' 등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가장 인기를 모은 책은 존 그리샴의 '더 가디언즈', 파이어TV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는 '나 홀로 집에'다. 아마존 뮤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된 곡은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였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4.45%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신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기술주 간판지수인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