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의 해맞이 명소… “아듀 2019년~ 웰컴 2020년!”
2019-12-26 08:55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새해를 특별하게 맞이할 수 있는 인천의 해넘이·해돋이 명소를 소개한다.
정서진, 옹진군 선재도, 거잠포선착장은 매년 새해 첫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비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인천시청 앞 시민광장인 인천애뜰, 문학산 정상, 월미공원 등 도심에도 1년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기에 좋은 곳이 많다.
▶ 인천 시민광장 ‘인천애뜰’에서 송구영신
오는 31일, 인천시 제야의 종소리는 인천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뜰에서 울려 퍼진다. 인천시는 해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었던 송년제야 행사를 올해 처음 시청 앞 열린광장 인천애뜰로 자리를 옮겨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다.
오후 11시 45분부터 박남춘 시장이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타종 행사를 한다. 타종을 위한 종은 높이 2m에 달하는 역대 최대 크기다. 타종이 이뤄질 때 인천애뜰 하늘엔 시민이 각자 소원 등을 적어 매단 100개의 LED 풍등과 LED 풍선이 떠오른다.
이날 행사는 오후 8시부터 장애인예술단체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와 국악 박규희 명창, 인천시 홍보대사이자 트롯가수인 오예중·오세아 등 인천지역 예술인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특유의 서정적 음색을 지닌 싱어송라이터 김필, V.O.S 박지헌, 6인조 걸그룹 BABA의 화려하고 멋진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행사장 곳곳엔 새해소망기원 소원지 붙이기, 새해 소원을 비는 소원 보름달, 행복 등 만들기, 걱정 도깨비인형 만들기, 재미로 보는 신년운세·타로점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 열정에 불 지피는 황홀한 일몰, 서구 정서진
동쪽의 일출명소가 정동진이라면 서쪽에는 인천 정서진이 있다. 정서진의 조형물인 ‘노을종’, 낙조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포인트인 아라타워 전망대는 썸남썸녀가 연인이 되어 돌아온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서쪽 가장 끝 포구라는 의미의 정서진에는, 해가 뜨고 질 때 노을종 중앙에 해가 걸리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해서 매년 마지막날 이곳에서는 해넘이행사와 불꽃놀이가 열린다.
노을종 옆으로는 노을벽이 마련돼 있는데, 조그마한 종이 빼곡하게 매달린 이 벽은 정서진을 찾아온 방문객들이 추억과 새출발을 직접 새기는 체험공간이다.
또한 정서진에는 아라뱃길, 영종도 갯벌 등이 내려다 보이는 아라타워가 솟아 있다. 전망대 카페와 산책로가 아름답게 조성돼있어 천천히 아라뱃길을 걸으며 새해 다짐을 하기에 충분히 아름답다.
인천 남동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인천 소래포구 해오름 공원에서 ‘남동 송년의 밤&제야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백영규 라이브밴드와 최용민 재즈프로젝트 밴드, 4인조 팝페라 그룹 클라라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어 55만 남동구민의 행복과 희망찬 삶을 기원하는 새해 소망 타종행사와 새해 맞이 카운트 다운도 마련됐다. 끝으로 경자년 새해를 알리는 희망 남동 불꽃놀이 행사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와 새해소망 캘리그래피, 신년 타로점 등 체험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해오름 공원 내 마련된 스케이트장도 자정까지 운영한다.
▶ 신포동, 크리스마스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축제
중구는 지난 12월 8일부터 새해의 1월 31일까지 신포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2019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를 개최한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대형트리 및 경관조명을 전시하고 그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문화·관광 중심도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연말연시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을 신포동으로 이끈다.
연말연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될 이번 축제는 지난 12월 8일신포동 메인트리 앞 특설무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행사를 개최하여 축제의 불빛을 밝혔고, 12월 25일 크리스마스콘서트, 12월 31일 ‘아듀 2019! 송년 버스킹’을 눈꽃마을 야외무대에서 개최하여 연말연시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 서해 최북단 옹진군 해변에서, 해넘이·해맞이 축제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 옹암해변에서 매년 31일부터 새해인 1월 1일 양일에 걸쳐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해넘이 축제는 31일 저녁 건어장해변에서 해넘이를 감상하고, 저녁 8시부터 옹암해변에서는 한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함께 나눌 소원 빌기, 노래경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해맞이행사는 2020년 1월 1일 오전 7시 20분경에 참가자 모두가 일출을 보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어 당일여행이 가능한 섬으로 낙조가 아름다운 섬이다. 특히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산책로와 등산로가 있고, 넓은 백사장을 갖춘 옹암해변, 한들해변, 진촌해변이 있어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 새해 첫 날, 6시에 열리는 문학산 정상
올해도 문학산 정상에서 새해맞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새해 첫날만 문학산 정상을 6시에 개방한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문학산 정상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도록 관할 군부대와 협의해 2020년 새해 첫날 문학산 개방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앞당겼다. 이로써 문학산 정상에서 경자년(庚子年) 1월 1일 해돋이를 볼 수 있게 됐다. 새해 첫날 인천의 일출시각은 7시 48분이다.
문학산은 인천 역사의 태동지로서 정상부에서 인천의 도심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특히,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서울(동쪽) 방향으로 고층건물이 거의 없어 새해 첫날 그 림같은 풍경의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 수 있다.
한편, 문학산 정상부는 군사기지법상 통제보호구역 내에 있어 50년간 폐쇄하다 지난 2015년 10월에 군부대와 협의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동절기는 9시~17시, 하절기 8시~19시에만 출입이 가능하다.
▶월미공원 정상에서 일출도 보고, 월미바다열차도 타고
인천을 대표하는 중구 월미공원도 새해의 설렘과 희망을 만끽하기에 좋은 장소다. 정상의 전망대에서 멀리 인천대교까지 바라볼 수 있으며,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월미바다열차를 타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면 어떨까.
월미공원 전망대에서는 새해의 첫날 오전 7~8시에 음악을 감상하며 올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경건하게 맞이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해 월미공원 안내소에서는 따뜻한 차가 무료 제공된다.
▶ 아름다운 바닷길이 열리는, 옹진군 선재도
옹진군 선재도는 경관이 아름다워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곳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1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가는 길부터 섬까지 풍경이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이곳은 밀물과 썰물 때 하루에 두 번 선재도와 목섬 사이 바닷길이 열려‘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다. 덕분에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물들이는 태양을 만끽하고, 양쪽으로 바닷물이 찰랑거려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때문에 특별한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년 이 아름다운 섬을 찾는다. 지난 2000년 11월 선재대교 개통 이후에는 육지와 교량으로 연결돼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해맞이 명소, 거잠포 선착장
인천 중구의 거잠포 선착장은 용유도의 작은 포구로 지형이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해맞이와 해넘이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포구 앞에는 매랑도와 사렴도 등 두 개의 무인도와 바다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거잠포를 금빛으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이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샤크섬’이라고도 불리는 매랑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 모습은 사진작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관이다.
이 경관을 맘 속에 담기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매년 공항철도(AREX), 인천 중구, 인천관광공사는 ‘거잠포 해맞이 열차’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