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내년 예정 공시가 ㎡당 2억원 육박…올해보다 9%↑
2019-12-24 19:50
부동의 1위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는 ㎡당 공시지가가 1억9900만원으로 2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1억8300만원에서 8.7% 오른 것이다.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의 경우 올해 ㎡당 1억7750만원에서 내년 1억9200만원으로 8.2% 오른다.
땅값 3위인 충무로2가 의류매장 '유니클로' 부지(300.1㎡)는 ㎡당 1억7450만원에서 1억8600만원으로 6.6% 상승할 예정이다.
이들 표준지는 모두 올해 공시지가가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폭등한 곳이다. 내년도 상승률은 올해와 비교하면 적지만 6~8%대 상승률은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강남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옥 예정지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부지(7만9341.8㎡)가 ㎡당 567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14.6% 오를 전망이다. GBC 부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작년 4000만원에서 41.7% 오른 바 있다.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몰 부지(8만7182.8㎡)는 ㎡당 4600만원에서 4700만원으로 2.1% 오르는 데 그쳤다.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올해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끈 용산구 한남3구역도 상승률이 높았다.
용산구 보광동의 다세대주택 부지(319.0㎡)는 ㎡당 가격이 올해 644만원에서 내년 769만원으로 19.4% 오르고, 인근 다세대 부지(245.0㎡)는 654만원에서 766만원으로 17.1% 상승한다.
서빙고동 단독주택 부지(288.0㎡)는 ㎡당 618만원에서 696만원으로 12.6% 상승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표준지 소유자 의견청취를 거쳐 내년 2월 13일 공시지가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최근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공시 계획을 밝히면서 현재 64.8% 수준인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7년 내에 70%까지 순차적으로 올리겠다고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