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中 합작사 보노와 내년 사업 점검…“중저가 시장으로 확장”

2019-12-24 18:11

학생복 브랜드 엘리트가 중국 법인 ‘상해엘리트의류유한회사(이하 상해엘리트)’의 현지 합작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报喜鸟集团, BAOXINIAO GROUP)의 계열사 보노(BONO) 경영자 일행과 내년도 중국사업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양삥(张扬兵) 보노 총경리(대표)와 보노 임직원들은 지난 23일 서울 역삼동 패션그룹형지에 방문해 중국 법인 ‘상해엘리트’의 2020년 사업목표와 전략을 논의했다. 패션그룹 ‘형지’의 인천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상해엘리트는 2016년 11월 형지엘리트가 중국 진출을 위해 패션그룹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인 보노와 함께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상해와 강소, 절강 등의 지역 명문 국제학교 및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 교복 시장은 지역별 소규모 납품업체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최병오 형지 회장(왼쪽)과 장양삥(张扬兵) 보노 총경리(대표). [사진=형지엘리트]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보노의 강력한 B2B 역량과 영업 인력의 전문화를 바탕으로 전방위 영업망 구축 등의 중국 사업 확대 방안과 당사의 디자인 기술력과 고품질 교복 제작 노하우를 통한 중국 프리미엄 교복 시장 강화 계획을 협의했다”면서 “양사간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동안 상해 기반으로 영업을 펼쳤다면, 중국 전역으로 영업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교복 시장 강화는 물론 평균 가격대인 중·저가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해엘리트는 올해 8월 기준 신규계약 80건을 체결하고, 신규계약고 175억원(3년)을 기록하며 수주잔고 229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중국에서 입찰을 시행하는 1500개 핵심 타깃 학교에 수주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지 유명 디자인 대학인 동화대학과 산학 협력을 모색하는 등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다.

최병오 형지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듣고, 상해엘리트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격려했다. 특히, 새로운 경영진에게 신뢰를 보내며 “향후 지속적인 미팅, 연회 등을 통해 양사간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