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가치 100억 넘는 '쥐띠 큰손' 98명…1위는 최태원
2019-12-24 08:23
24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개별 상장사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개인 주주는 1800명이다. 이 가운데 124명(6.9%)이 쥐띠로 조사됐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2020년에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52명(41.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48년생 32명(25.8%), 1972년생 30명(24.2%), 1936년생 10명(8.1%) 순이다.
이들 중 지분 가치가 100억원을 넘어서는 이들은 98명, 1000억원 이상은 17명이었다.
최고 부자는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조3547억원으로 쥐띠 경영인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식 가치 1조262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보유한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 주식 가치는 4741억원에 달했다. 정 회장은 1972년 쥐띠 주주 중에서는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1948년생)은 주식 가치가 4584억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됐다. 정몽진 KCC 회장(1960년생)은 주식 가치 4517억원으로 5위에 올랐다.
이외 이윤재 가구업체 지누스 회장(1948년생) 주식 가치 4382억원, 박관호 게임업체 위메이드 창업자 이사회 의장(1972년생) 2298억원, 한현옥 화장품 업체 클리오 대표이사(1960년생) 1865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표이사는 여성 쥐띠 기업가 중에서는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국내 1000대 상장사 대표이사 1328명 중 쥐띠는 81명(6.1%)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1960년생 쥐띠 전문경영인은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등으로 삼성에 다수 포진해있다.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이사,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등도 쥐띠 CE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