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개인소득 서울 2326만원 2년 연속 1위…전남 최하위

2019-12-23 13:46
실질 소득증가율 세종 9.0% 가장 높아…울산 -2.7% 전국 꼴찌
2018년 전국 17개 시·도 경제성장률 2.8%…2015년 이후 최저

서울이 전국에서 1인당 개인소득이 가장 많고, 전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잠정)' 자료를 보면 서울의 1인당 개인소득은 2326만원으로 전국 17 시·도 가운데 최고였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개인소득은 임의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가계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2016년 1위였던 울산은 조선업 부진 영향으로 2017년 서울에 밀려난 뒤 작년에도 2167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세종이 206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은 1805만원으로 2년 연속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17개 시도의 전체 1인당 평균 소득은 1989만원으로, 서울·울산·세종 3곳만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 개인소득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세종이 9.0%로 가장 높았다. 전북(4.9%)과 제주(4.8%)가 뒤를 이었다. 울산은 -2.7%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0.8%), 대전(0.0%) 순이다.

지난해 17개 시·도 전체 지역총소득(명목)은 1905조원으로 전년보다 3.1%(57조원)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508조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46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세종이 11조원으로 가장 작았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정부와 민간소비를 더한 값)은 1210조원으로 전년보다 4.7%(55조원) 늘었다. 실질 최종소비지출은 3.3% 늘었다. 실질 민간소비는 울산(-0.7%)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 2.7%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전체의 경제성장률(실질)은 2.8%로 2015년(2.8%) 이후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충북(6.3%), 광주(5.2%), 경기(4.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와 경북은 각각 1.7%, 1.1% 하락했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전국 평균 3682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울산(6552만원), 가장 낮은 곳은 대구(2313만원)였다. 

1인당 민간소비는 전국 평균 1754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서울(2121만원), 가장 낮은 곳은 충북(1551만원)이었다.

17개 시·도 전체의 설비투자(실질)는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건설투자(실질)도 전년보다 4.0% 줄었다.
 

2018년 지역소득(잠정) [그래픽=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