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자국서 45개월 무관 한 풀어…韓 김민규 9위

2019-12-23 11:02
마지막 우승은 2016년 캐딜락 챔피언십
3년 9개월 만에 승수 추가
프로 통산 11승 쌓아

스콧이 45개월 만에 우승했다.
 

갤러리에 화답하는 애덤 스콧[사진=EPA·연합뉴스]


애덤 스콧(호주)은 12월 2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RACV로열파인리조트(파72/7379야드)에서 열린 ‘호주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17억 4135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3언더파 69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5만 4779 유로(1억 9900만 원).

아웃코스 1번홀(파4) 첫 버디를 잡은 스콧은 8번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해 전반 9홀 한 타만을 줄였다. 후반부에 들어선 그는 14번홀(파3) 버디를 잡는 데 이어 15번홀(파5) 지난 라운드(1,2라운드) 이글을 잡은 홀에서 또다시 천금 같은 이글을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긴장이 풀어진 탓인지 보기로 한 타를 잃어 후반 9홀 두 타를 더 줄여 최종 4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우승자 애덤 스콧[사진=EPA·연합뉴스]


스콧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11야드로 장타를 뽐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로 흔들렸지만, 그린 적중률은 88.8%로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 수는 32개로 홀 컵을 아쉽게 빗나가는 퍼트가 많았다.

1라운드 2언더파(70타), 2라운드 5언더파(67타)를 친 스콧은 무빙데이(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69타)씩을 때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 마이클 헨드리(호주)에 두 타 앞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콧은 이 우승으로 유러피언투어 2020시즌 첫 승과 지난 2016년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이후 45개월(3년9개월) 만에 통산 11승(메이저 1승)을 쌓았다.

교포인 이민지(호주)의 동생 이민우(호주)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김민규(18)는 최종 4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