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마골프 샛별들 UAE에 뜬다
2021-11-03 00:00
두바이 AAC·아부다비 WAAP 개최
린유신·나카지마 1위 격돌 마스터스 티켓 노려
샘 최·김백준·조우영 등 한국 선수 6명 출사표
린유신·나카지마 1위 격돌 마스터스 티켓 노려
샘 최·김백준·조우영 등 한국 선수 6명 출사표
차기 골프 스타를 꿈꾸는 남녀 아시아 아마추어 골퍼들이 2주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쟁을 펼친다.
시작은 남자 대회다. 제12회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AAC)이 3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나흘간 UAE 두바이에 위치한 두바이 크릭 골프 앤 요트 클럽(파71·7639야드)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2009년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 의해 창설됐다.
이후 2012년 관톈랑(중국), 2013년 이창우(28), 2014년 안토니오 무르다카(호주), 2015년 진청(중국), 2016년 커티스 럭(호주), 2017·2019년 린유신(중국), 2018년 카나야 타쿠미(일본)가 우승자 계보를 이었다.
다승자는 마쓰야마와 린유신 밖에 없다. 린유신은 이번 대회에서 마쓰야마를 누르고 다승 1위로 우뚝 서려고 한다. 린유신은 "이번 대회에서 3승을 쌓겠다. 우승하면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나카지마는 "대학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무대에서 많이 배웠다. 마쓰야마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두 선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을 정조준했다.
물론 두 선수만이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 선수 6명도 출사표를 냈다.
WAGR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최상현(샘 최)이다. 순위는 13위다. 나머지 선수들(김백준·조우영·이준민·장유빈·이원준)은 100위 밖에 위치했다.
AAC 대회 조직위원회는 눈여겨볼 선수로 5명을 언급했다. 린유신, 나카지마, 최상현에 이어 푸윗 아누판숩사이(태국)과 아르준 굽타(인도)의 이름이 포함됐다.
아누판숩사이는 WAGR 42위다. 160cm의 작은 키지만, 실수가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르준은 인도 출신이지만, UAE 두바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국적은 다르지만, 홈 경기나 다름없다. 아르준은 지난해 12월 아부다비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올해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는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아르준의 쌍둥이인 나탈리 굽타(인도)는 AAC 다음 주에 열리는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에 출전한다.
인도가 아닌 UAE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에미리트골프연맹(EGF)이 자국에서 활약하는 나탈리를 명단에 포함했다.
나탈리가 활약할 제3회 WAAP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107야드)에서 개최된다.
WAAP 우승자는 메이저 골프 대회인 AIG 여자 오픈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초대된다. 아울러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초청권을 거머쥔다.
한국 선수는 총 6명이 출사표를 냈다. 출전하는 81명 중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황유민(18)이다. 그는 WAGR 여자 부문 5위에 올라있다. 뒤로는 7위 샤오웬 잉(중국), 16위 방신실(17), 17위 레이 예(중국) 등이 있다.
나머지 한국 선수 4명은 이지현·이정현·김민선·김혜승이다. 황유민과 김혜승은 절친이다. 올해 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선수와 캐디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