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부산] 바르셀로스, 누르마고메도프 상대 판정승 거둬
2019-12-21 17:23
바르셀로스가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로 승리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하 'UFC부산')이 12월 21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메인카드는 대회 포스터를 장식한 정찬성(페더급)을 포함해, 최두호(페더급), 정다운(라이트헤비급), 박준용(미들급), 강경호(밴텀급) 등이 출전한다. 언더카드(예선)에서는 최승우(페더급)와 마동현(라이트급) 등이 옥타곤에 올라섰다. 언더카드 세 번째 경기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와 라오니 바르셀로스(브라질)가 만났다.
MMA 전적은 14승1무로 바르셀로스가 누르마고메도프(13승1무)를 앞섰다. 두 선수 모두 등장부터 화려했다. 각 국가를 대표하는 흥을 보였다. 부산사직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옥타곤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1라운드 심판이 “파이트”를 외쳤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왼손 잽과 바르셀로스의 머리를 향한 하이킥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끊임없이 노렸다. 공격이 단순하지 않았다. 누르마고메도프의 킥은 정말 화려했다. 니킥으로 바르셀로스의 왼쪽 다리를 공략했다. 데미지가 점점 쌓였다. 돌려차기로 상대의 머리를 노렸지만, 빈번히 빗나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라운드가 시작됐다. 니킥을 시작으로 펀치를 교환하고 파운딩을 시도했다. 두 선수 모두 공격 루트가 겹쳤다. 바르셀로스가 주로 뒤를 잡았지만, 쉽게 넘어트리긴 힘들었다. 안면을 공략했다. 30초 남은 상황 바르셀로스가 등에 올라탔다. 기술을 넣지 못하자 두 선수는 그저 매미 포즈로 붙어있었다. 호른이 어색한 기류를 끊었다.
3라운드 마지막 5분이 박수와 함께 시작됐다. 바르셀로스가 누르마고메도프를 옥타곤 사이드로 몰아 세웠다. 킥을 앞세운 누르마고메도프는 거리를 벌리며 하이킥 한 방을 노렸다. 상단만이 아니라 하단도 노렸다. 니킥으로 바르셀로스의 왼쪽 다리에 데미지를 중첩했다. 돌려차기 타이밍을 보던 바르셀로스가 다리를 잡고 파운딩을 시도했다. 1분30초가 남은 상황에서 옆구리를 통해 톱에 올라섰다. 필사적으로 버텼다. 수차례 서브미션을 시도했지만, 누르마고메도프는 버텼다. 10초 남은 상황에서 자신의 힘으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바르셀로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누르마고메도프와는 전체 타격 수도 30개 이상 모자랐지만, 심판의 손을 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