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트럼프 탄핵안 가결에 상하이종합 보합세
2019-12-19 16:29
상하이종합지수 0%↑, 선전성분 0.02%↑, 창업판 0.11% ↓
19일 중국 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0%) 오른 3017.07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63포인트(0.02%) 오른 10296.29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1.96포인트(0.11%) 내린 1790.4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206억, 3575억 위안에 달했다.
업봉별로는 전자기기(-1.18%), 조선(-0.97%), 주류(-0.08%), 가구(-0.16%)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2.57%), 석탄(1.41%), 전력(1.29%), 방직기계(1.09%), 농약·화학비료(0.91%), 건설자재(0.87%), 철강(0.77%), 바이오제약(0.76%), 시멘트(0.75%), 화공(0.7%), 환경보호(0.67%), 교통운수(0.5%), 석유(0.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영향을 미쳤다.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추가되면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이다.
미국 연방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한 장시간의 토론을 진행한 다음 표결을 실시했다. 하원은 전체 435명 중 431명(민주 233명, 공화 197명, 무소속 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항인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찬성 230표, 2항인 의회 방해 혐의는 찬성 229표로 가결했다. 두 안건 가운데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지게 돼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장 마감 직전 중국 상무부가 미·중 무역협상단이 1단계 서명을 위해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수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7.00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