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윤소희 "태어날 아이를 돈으로 디자인해도 되나"

2019-12-17 21:49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에 출연한 배우 윤소희가 자유 시장의 부작용과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17일 오후 8시 10분 방영된 '책 읽어드립니다' 방송에서 윤소희는 '자유 시장의 부작용'을 주제로 논하면서 "지금은 서비스를 구입하는 데 그치지만 실제 미국 사례 중 청각장애인인 레즈비언 커플이 아이도 청각 장애를 갖길 원해 정자은행에서 청각 장애를 가진 남자의 정자를 구입했다"며 "실제 (이들은) 청각 장애를 가진 아이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정자를 눈 색깔이나 머리 두께 인종의 기원 학력에 따라 카테고리 세분화시켜 상업적으로 파는 크라이오뱅크(정자를 인종, 동공의 색, 머리색 등으로 세분화된 카테고리로 분류한 정자은행)란 게 캘리포니아에 있다"며 "실제 아이를 디자인할 수 있는 거죠. 근데 이러다 보면 이런 식의 계급사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책 읽어드립니다'는 스테디셀러 책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마이크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두고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했다.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