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임성민, 올해 나이 몇살? '깜짝'
2019-12-17 09:11
배우 임성민이 미국으로 떠날 결심을 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임성민과 그의 남편 마이클 엉커 교수가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임성민은 "한국에서 한계를 매일 느꼈다. 미국에도 다른 한계를 느끼지만 한국에서는 아나운서 출신과 51세의 나이, 역할의 한계 등을 느끼고 미국으로 떠나고 싶었다"고 홀로 떠난 사연을 전했다.
여기는 남편의 든든한 내조가 있었다고. 임성민은 "남편은 처음부터 제 일을 지지해줬다. 지금도 가장 의지가 되는 사람"이라면서 "한 번도 투정을 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MC 김재원 아나운서는 임성민이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두고 "물론 임성민 씨의 도전도 높이 평가하지만 남편 입장에 감정이입을 해서 생각해보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방송 활동하고 드라마에서 연기자로 활동하는데 굳이 미국 유학까지 가야 했을까 생각도 든다"고 질문을 건넸다.
임성민은 "저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한 것 같다. 특히 연기는 나이 들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연기적인 기반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늦게 시작하니까 여기(미국)서의 일이 진척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리고 우리나라는 드라마에서 나이 든 여자의 캐릭터가 몇 개 없지 않냐. 제가 거기 가서 놀란 게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저한테 과학자, 바이러스 퇴치하는 사람 이런 걸 맡으니까 어렵더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MC 이정민 아나운서가 "한국에선 주로 어떤 역할을 했냐"고 묻자 임성민은 "한국에선 제가 강하게 생긴 인상이어서 남의 물건을 탐하는, 남의 재산을 탐해서 뭔가 음모를 꾸미고 질투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착한 역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