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경원 자녀 입시부정 의혹' 관련 고발인 조사

2019-12-16 14:18
전교조 대변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자녀들의 대학입시 관련 의혹과 장애인올핌픽 단체 임원취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다섯 번째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16일 오전 10시께 정현진 전교조 대변인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대변인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층 청사 앞에서 특권층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나 전 원내대표, 하나고 관련 김승유 전 (하나학원) 이사장을 고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10월 24일 나 전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나 의원의 아들이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던 2014년에 서울대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듬에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물의 제 1저자로 등재되는 등의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나 의원 딸에 대해서도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입시부정이 있었고, 성적처리 과정에서도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당시 유력일간지 사장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전교조는 해당 일간지 사장의 자녀가 2014년 하나고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면접점수가 석연치 않게 상향됐다고 주장하며 해당 일간지 사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고발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