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회동 무산...오늘 본회의 개의 어려워져

2019-12-16 11:12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6일 열릴 예정이던 여야 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됐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오전 11시에 문 의장이 여야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실에서 만나자고 했다. 하지만 저는 그 시각에 의장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11시 의장 주재로 3당 원내대표 만남이 예정돼 있었다”면서 “듣기로는 다른 야당에서 출석하지 않아 성사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3당은 문 의장 주재로 만나 파행 상태인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합의에 이를 경우 오후에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법안에 대한 각 정당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한국당이 임시국회 회기 결정에 대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교섭단체 회동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역시 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3당 원내회동 입장하는 문희상 의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의장실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과 검찰개혁법안의 처리 방안과 본회의 개의 시점을 3당 원내대표들과 논의하기 위해 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