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해제 국도77호선 18일 오후 5시 개통

2019-12-15 11:00
칠산대교 통해 통행시간 65분 단축

칠산대교(영광군 → 무안군) 전경. [사진=국토교통부]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에서 영광군 염산면을 잇는 국도77호선 영광-해제 간 도로가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2년 9월 착공 이후 약 7년 동안 사업비 1628억원을 투입해 두 지역을 잇는 2차로 도로(폭 11.5m)를 신설·확장 건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도로는 국도77호선의 미 개통 구간인 함평만을 횡단하는 칠산대교(해상 교량, L=1.82㎞)를 포함하고 있다.

칠산대교의 개통으로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에서 영광군 염산면 향화도까지 육로로 우회하던 거리(62㎞)는 운행거리 3㎞로 무려 59㎞ 줄어들게 됐다. 운행시간도 70분에서 5분으로 65분 단축된다. 영광과 무안, 함평이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함께하게 됐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 교통 편의 향상, 물류비 절감, 전남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칠산대교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힘써준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칠산대교가 전남 서남권을 하나로 묶고 해양관광밸트를 조성해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랜드마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