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성현 꺾고 'LPGA 10년 최고 선수' 4강行
2019-12-14 07:51
박인비 4강에서 리디아 고와 결승 투표
고진영 청야니와 2회전 투표 진행
렉시 톰슨 2회전에서 브룩 헨더슨 만나
고진영 청야니와 2회전 투표 진행
렉시 톰슨 2회전에서 브룩 헨더슨 만나
박인비(31)가 박성현(26)을 꺾었다.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4강에 진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12월 13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2회전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를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박성현은 유소연(29)을 제치고 올라왔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선수는 2회전에서 만났다. 2회전 투표 결과 결과 박인비는 50.33%의 득표율로 4강에 진출했다. 박성현과는 29표 차(단 1% 내외)로 접전을 펼쳤다.
LPGA투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결과가 집계됐다. 트위터 팬 투표에서는 박인비가 이겼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는 박성현이 앞섰다"고 밝혔다.
2019시즌이 종료된 LPGA투어는 11월 말 10년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16명을 두고 최고 선수 팬 투표를 진행했다. 16명은 최근 10년간 대회 성적과 ‘솔하임컵’,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팀 대항전 출전 경력을 토대로 선발됐다. 그중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박인비는 톱 시드를 받았다.
박인비는 4강에서 교포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만난다. 고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2회전에서 58%를 획득해 4강에 안착했다. 고에게는 전 세계랭킹 1위와 천재 소녀라는 수식어가 붙어있지만, 최근 성적이 좋지 못해 박인비가 손쉽게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4강 대진 중 남은 두 명은 청야니(대만)-고진영(24), 브룩 헨더슨(캐나다)-렉시 톰슨(미국) 중에 투표로 결정된다. 두 조 모두 접전이다. 청야니와 고진영은 과거와 현재 세계랭킹 1위다. 헨더슨과 톰슨도 자국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조 모두 치열한 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