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협상 합의… 트럼프 승인” (상보)
2019-12-13 07:24
"기존 관세도 줄이는 방안 논의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양국은 1년 반 넘게 이어온 무역전쟁을 마무리하고 사실상 휴전에 들어가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사안에 소식통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무역·경제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사는 계획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조건은 합의됐지만 법적인 부분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1단계 무역합의안에는 오는 15일 1600억 달러(약 19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신들은 미·중이 1단계 무역협상과 관련,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는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일부 상원의원에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임박한 것 같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며 "그들이 그것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고 낙관론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