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포스코 문화콘서트 성료, ‘행복과 희망’을 노래

2019-12-12 03:45
10일 울랄라세션, 거미, 인순이 2회 공연 펼쳐

포스코가 연말에 준비한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가 지난 10일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가 연말에 준비한 ‘기업시민 POSCO 문화콘서트’가 지난 10일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와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市승격 70년, 함께한 50년, 새로운 100년 With POSCO’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연은 울랄라세션, 거미, 인순이 등이 차례로 나와 오프닝부터 앵콜송까지 화려한 공연을 이어갔다.

이날 공연은 포항시민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으로 2차례 진행됐다.

인기 가수들이 대거 온다는 소식에 공연 장소인 포항실내체육관은 일찌감치 몰려든 인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하듯 가수들도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첫 무대를 장식한 울랄라세션은 특유의 신나는 댄스와 음악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빠른 비트의 음악과 군무가 화려하게 이어지자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췄으며, 휴대폰 불빛으로 손을 흔들며 마치 콘서트에 온 느낌을 연출했다.

이어 ‘OST의 여왕’으로 불리는 거미는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애절한 발라드와 경쾌한 멜로디가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공연 중간 즉석에서 관객들로부터 신청곡을 받아 무반주 라이브 공연을 펼쳐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뜨거운 함성과 고조된 열기는 마지막 무대에서 폭발했다. 인순이는 시작과 동시에 화려한 안무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히트곡 ‘밤이면 밤마다’를 비롯해 각종 리메이크곡과 트로트, 신곡 ‘행복’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특히, ‘거위의 꿈’을 열창할 때는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하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공연장을 찾은 한 포항시민은 “인기 가수들이 열창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들과 혼연일치해 희망과 행복을 노래하고 용기를 북돋아줘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기업시민 포스코 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대중가수 콘서트,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달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14일에는 효자아트홀에서 ‘정명훈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끝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