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SKT, 5G 기반 원격관제 모형선박 시험 운항 성공

2019-12-10 10:44

삼성중공업은 SK텔레콤과 지난 9일 거제조선소 인근 해역에서 5G 기반의 원격관제가 가능한 모형 선박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운항 테스트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구축한 5G망을 이용해 조선조 인근 해상으로부터 약 250km 떨어진 대전 원격제어센터에서 모형 선박을 원격 제어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거리에서도 목적지 정보만 입력하면 모형 선박이 주변 장애물을 인지하고, 이를 피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자율 운항 기술이 이용됐다. 직접 제어가 필요한 경우 센터에서 5G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원격 운행했다.

테스트에 쓰인 모형선 '이지고'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3.3m의 자율운항 테스트 선박이다.

이 선박에는 5G 기반의 라이다(LiDAR)와 SK텔레콤 영상관제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등이 탑재됐다. 배터리 전기추진 타입으로 세밀한 원격 제어 및 자율 운항이 가능하다.

심용래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삼성중공업의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과 SK텔레콤의 초고속 5G 통신 기술을 결합해 자율 운항 선박 기술 진보를 위한 최적의 연구 환경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길이 3.3m의 자율운항 모형선 '이지고'. [사진=삼성중공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