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증시 5G·콘텐츠·핀테크 등 '6대 테마' 주목
2019-12-08 14:44
내년에 국내 증시를 주도할 '6개 테마'를 눈여겨보아야겠다.
8일 NH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증권사들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5G(5세대 이동통신)와 콘텐츠, 핀테크, 2차전지, 환경, 소재·부품·장비(소부장)가 2020년 증시 유망 테마로 꼽혔다.
이 중 NH투자증권·KB증권·메리츠종금증권·하나금융투자 모두 5G에 주목했다. 5G는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네트워크 장비·스마트폰 산업은 물론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을 뒤바꿀 광범위한 잠재력이 있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계속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화재 사고와 중국 경쟁업체들의 대두로 최근 주춤한 2차전지도 세계적인 전기차 확산 대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주목해야 할 테마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유럽연합(EU)의 탄소세 부과 개시 등으로 인해 국내외 전기차 보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2차전지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2차전지 3사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어 관련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관련 산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기업들의 희망은 늘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소재·부품·장비를 공급받는 것"이라며 "국산화는 과거부터 잠재된 메가트렌드가 일본 수출규제로 가속화된 것이므로 내년에 대일 관계가 개선돼도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