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KL 중심부 3Q 오피스 임대료, 4년만에 상승
2019-12-05 12:56
영국 부동산 서비스 회사 나이트 프랭크는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KL) 중심부의 3분기 고급 오피스 임대료가 전 분기보다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구 툰 라작 익스체인지(TRX)에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익스체인지 106'(높이 492m)의 저층부가 입주를 시작해 전체 평균 임대료를 끌어올렸다.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2015년 2분기 이후 17분기만이다.
나이트 프랭크에 의하면, KL 중심부의 임대료는 전년 동기보다 1.5% 상승했다. 임대료가 상승한 것은 TRX에 익스체인지 106의 저층부 입주가 시작된 것과 메나라 푸르덴셜이 완공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이트 프랭크 말레이시아의 테 욘켄씨는 익스체인지 106에 대해, "수도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고급 빌딩인만큼 임대료도 비싸다"고 지적하면서도, KL 중심부는 오피스가 공급과잉이기 떄문에 가격경쟁에 의해 중단기적으로 임대료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트 프랭크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 도시의 고급 오피스 임대료에 관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 3분기 KL 중심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월 15.2 달러(약 1659 엔), 서비스 요금 및 세금을 포함한 실질 임대료는 월 17.9 달러였다. 대상이 되는 20개 도시 중에서는 임대료, 실질 임대료 모두 저렴한 편으로, 임대료는 두 번째로 싼 인도 벵갈루루의 중앙상업지구(CBD)보다 5.3 달러, 실질 임대료는 필리핀 마닐라보다 6.6 달러 각각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