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에 118층짜리 동남아 최고 빌딩 짓는다

2015-10-27 09:35
말레이시아 'KL 118 타워 프로젝트' 수주

KL 118 타워 조감도.[제공=삼성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관인 PNB의 자회사가 발주한 'KL 118 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높이 644m로 준공될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된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짓는 KL 118 타워 프로젝트는 지하 5층~지상 118층, 연면적 67만 3862㎡ 의 복합개발 시설로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총 49개월로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지 시공사인 U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품질 및 안전관리 등 공사 총괄을 수행한다. 총 공사비 8억4200만 달러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60%(5억500만 달러)다.

KL 118 타워의 높이는 644m로 준공 시점에 동남아시아에서 최고 높이 빌딩, 세계에서도 3번째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세계 최고층 부르즈칼리파(162층, 828m)와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타워(88층 ,452m) 등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최고 빌딩 탄종파가 프로젝트 등 다수의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초고층 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며 "고객과의 신뢰와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2개의 플랜트와 2개의 빌딩 공사를 수주해 총 4개 프로젝트, 15억3000만 달러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