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혜'의혹…호반건설 압수수색

2019-12-04 16:05

[연합뉴스 제공]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한양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4일 검찰과 지방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최임열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검찰이 앞서 광주시청을 세 차례 압수수색하고, 간부 공무원을 기소한 데 이어 건설사까지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지난 4월 광주 민간공원 2단계 1지구와 2지구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는 시민단체 고발에 따라 해당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우선협상대상자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실제 해당 사업은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41일만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됐다.

한편, 이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전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이 구속기소 돼 오는 1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