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장중 2070선 내줘
2019-12-04 09:56
코스피가 4일 하락 출발해 장중 207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2포인트(0.69%) 내린 2069.75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23포인트(0.63%) 내린 2070.84로 출발해 하락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미·중 무역 합의 무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66%)와 나스닥지수(-0.5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1%나 급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무역 합의가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재차 제기됐다. 이외에도 미국이 아르헨티나·브라질에 대한 고율 관세 재개를 선언하고 프랑스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등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북·미 관계의 긴장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60%), SK하이닉스(-1.27%),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모비스(-0.40%), LG화학(-1.78%), LG생활건강(-0.63%)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네이버(0.58%)와 셀트리온(0.29%)만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1.09%), 철강·금속(-0.90%), 유통(-0.87%), 전기·전자(-0.74%), 통신업(-0.54%)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기·가스(0.69%)와 운수창고(0.10%), 의약품(0.05%) 등은 강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37포인트(0.06%) 내린 629.21을 나타냈다. 지수는 3.52포인트(0.56%) 내린 626.06으로 개장해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2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15억원, 개인은 3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2%), 펄어비스(-0.21%), 휴젤(-0.65%), SK머티리얼즈(-0.64%)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1.72%), 스튜디오드래곤(0.39%), 헬릭스미스(2.14%)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