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품으로 돌아가는 북악산…2022년까지 전면 개방

2019-12-03 20:53
내년 상반기 1단계→2022년 2단계 개방…여의도공원 5배 크기

북악산이 오는 2022년까지 전면 개방된다. 북악산은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일부 제한됐던 곳이다.

청와대 경호처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사상 보안 문제 등으로 한양도성 순성길을 따라 일부 탐방로만 제한적으로 개방됐던 북악산 지역이 202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개념도. [사진=청와대 제공]


내년 상반기 예정인 1단계 개방에서는 한양도성 북악산 성곽부터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성곽 북측 면이 시민에게 열린다. 이후 2단계 조치에서는 50여년간 폐쇄됐던 성곽 남측 면을 개방한다.

이로써 북악산은 순차적인 개방을 통해 54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는 "북악산 완전 개방은 한양 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자연환경 복원, 도심 녹지 이용 확대에 따른 시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북악산 개방이 완료되면 여의도공원의 4.8배에 이르는 면적이 도심의 숲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