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덕고 애국애족정신 뛰어나 보훈문화상 수상

2019-12-03 08:52
단재 신채호 선생 후손이 설립...역사의식 심기 앞장


광덕고등학교 모습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



광주광역시 광덕고등학교(교장 장홍)가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20회 보훈문화상을 받았다.

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광덕고는 친일 교가를 교체하고, 교육청, 광복회와 함께 ‘순국선열의 날’, ‘경술국치 추념 행사’를 해마다 열어 학생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키우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이 설립한 만대학원(이사장 신흥수) 산하 광덕고는 그동안 경술국치일 및 순국선열의 날 행사와 계기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의식 고취에 앞장서 왔다.

2012년에는 일본의 욱일기 형상을 한 학교 엠블럼을 교체하고 지난해에는 교화를 국화에서 신품종으로 개량한 ‘광덕 무궁화’로 바꿨다.
 

광덕고 학생들이 제작한 일본군 위안부 교육용 어플.[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



광덕고는 교사, 학생이 하나가 돼 선조들의 나라사랑 마음과 역사의식을 계승하고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Love 대한민국 프로젝트’, ‘나눔-기부 프로젝트’, ‘독도 바로알기 대회’를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중심이 돼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역사교육 앱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했다.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해 전국적인 학생 불매운동을 선도하는 등 청소년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광덕고는 전국 고등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사진=광주시교육청 ]



2016년에는 광복회로부터 기증받은 태극기 100여 점을 중심으로 태극기 상설전시관을 열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태극기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민족정기 선양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광주광역시장 표창을 받았다.